엘 그레코부터 소로야까지
스페인 미술 500년: 빛과 어둠의 연대기
개막하고 2주쯤 지나서 갔는데 휴일 오전인데도 사람이 꽤 많았어요. 시대 순서대로 여섯 섹션이라 흐름 따라가기는 편했고요. 기대했던 건 엘 그레코의 '성가족'이었는데, 막상 제일 오래 서 있던 건 마지막 쪽 소로야 그림이었어요. 앞에서 어두운 그림을 계속 보다가 지중해 햇빛이 확 들어오니까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. 같이 간 분이 '빛과 어둠'이라는 제목이 전시 순서 자체를 말하는 것 같다고 했는데, 듣고 보니 정말 그렇더라고요.
전시의 첫인상은 어땠나요? 어떤 작품이 이 전시의 첫인상 같아요? 끌렸나요? 어떤 첫인상에 끌리게 되나요?
첫 방 종교화들은 솔직히 좀 무거웠어요. 그런데 그 무거움이 있어서 뒤에 밝은 그림들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. 사람도 처음부터 가벼운 쪽보다 조금 진지한 쪽에 끌린다고 말했다가 둘 다 웃음이 터졌어요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