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50점은 많다, 근데 좋다
이강소: 일어나고 사라지는
회화, 조각, 설치, 영상까지 150점 넘게 나와 있어서 다 보려면 시간을 넉넉히 잡아야 해요. 저희는 두 시간 조금 넘게 있었어요. 일하는 버릇 때문에 동선부터 보게 되는데, 방과 방 사이에 낙동강 갈대를 옮겨 놓은 공간이 숨 고르는 자리 역할을 해서 좋았습니다. 거울 때문에 갈대밭이 실제보다 훨씬 넓어 보여요.
거리를 두고 감상했나요, 가까이서 자세히 봤나요? 이번 전시는 어느 정도의 거리감이 좋았던 것 같아요?
던지기 조각은 가까이, 회화는 멀리. 같이 간 분은 정반대로 봐서 중간중간 자리를 바꿔 가며 봤어요. 가까이서 보니 흙이 부딪힌 자국이 하나하나 다 달라서 신기했습니다.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