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복이 아니라 일관성
웨인 티보 전 〈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31〉
초기작부터 2020년 마지막 자화상까지 순서대로 걸려 있어요. 마지막 자화상 앞에서는 같이 간 분이랑 둘 다 한동안 말이 없었습니다. 의외로 제일 좋았던 건 도시 그림들이었어요. 길이 말도 안 되게 가파른데 이상하게 안정감이 있어요. 케이크 진열장도 그렇고, 이 사람은 배열을 정말 오래 고민한 것 같아요.
작가와 작품은 닮아 있는 것 같나요? 이유도 말해 주세요.
닮았다고 했어요. 진열장 케이크들이 다 같은 간격으로 서 있는 걸 보면 엄청 꼼꼼한 사람이었을 것 같아서요. 같이 간 분은 오히려 장난기 많은 사람 같다고 했는데, 그림자 색을 다시 보니 그 말도 맞는 것 같습니다.

